열 한 번째 도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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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로그 마이가든



조금 더 훌륭한 내가 되기 위해서 태도는 무반성

가슴을 옥죄는 감정을 어떻게든 추스르는 것도 
이제는 제법 익숙해졌다.


실패와 함께 찾아오는 무서운 상실감도
이제는 차분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나 자신이 너무나 왜소해서 아찔해질 것 같은 순간에도
이제는 균형을 잡을 수 있다.


나는 좀 더 훌륭해질 것이다.


나는 좀 더 강해질 것이다.


언젠가 올 미래에, 중요한 한 순간에 반드시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하지만 아직, 질투심은 억누르지 못하는 모양이다. 아직 멀었어.

요즘은 매일같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한다 태도는 무반성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나는 아직도 아버지를 제대로 가슴에 묻어두지 못하고 있다.

내가 이렇게 뒤끝 후련하지 못한 사람이었던가?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나는 전에 없이 내 미래를 구체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내가 이렇게 현실적인 사람이었던가?



오랫동안 계속된 짝사랑이 끝나면서, 나는 수많은 내 친구들에게 무턱대로 상처를 입히기 시작했다.

내가 이렇게 분별 없는 사람이었던가?



15년 짝사랑으로도 모자라 또다시 짝사랑을 시작한 나는, 그 상대가 좋아하는 다른 사람을 맹렬히 미워하게 되었다.

내가 이렇게 질투심 강한 사람이었던가?



매일같이 나 자신의 새로운 면을 발견한다.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모습뿐인 것이 안타깝지만.

두번째 도끼질 태도는 무반성

오늘, 나의 멘토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 도끼질 한 번에 나무를 베지 못했다고 해서 그 나무꾼더러 나가 죽으라곤 하지 않아.
인생사 몇 번 쯤 발 잘못 디뎠다고 달라질 거 아무것도 없어.

그러니까 그만 정신 좀 차려라. 이 자식아 -


맞다. 실패는 두려워할 것이 아니고, 부끄러워할 것도 아닌데. 
난 왜 그렇게도 자기 자신과 주변에 상처를 입히려 했을까.


마음가짐을 다시 하고 앞으로의 인생을 마주해야지.


오늘부터 나는, 두 번째 도끼질을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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